우리는 우리 자신의 고유한 방식대로 빛납니다.
We all glow in our own ways.
어느 날, 눈앞에서 한 촛불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불꽃은 축하의 자리에서, 감사의 마음으로, 종교적인 의식에서, 혹은 축제의 한복판에서 빛을 발합니다. 촛불은 우리의 축하를 밝혀 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의식을 성화하고, 축제의 기쁨을 불러일으킵니다. 자신을 태워 빛을 내는 촛불의 모습은 마치 어머니의 이타적인 사랑과 희생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같은 촛불일지라도 그 자리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를 전하며, 이는 마치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이 촛불들 속에 녹아 있습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품고 살아갑니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도자기 재질은 우리의 겉모습과 내면을 반영하고, 그 위에서 타오르는 촛불은 우리의 삶을 비춥니다. 촛불이 타오를 때마다 흘러내리는 왁스의 자취, 불꽃의 크기와 움직임은 저마다 다릅니다. 이는 마치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을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초들은 깨지기 쉬우며, 촛불은 항상 고르게 타오르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지닌 불완전함과 결함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가끔은 균열이 생기기도 하는 초들은 우리 삶 속의 불완전함을 상징하며, 그럼에도 우리는 그 결함을 받아들이고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킵니다. 이번 전시에서 초는 우리의 존재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불완전함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것이 우리의 이야기를 더욱 깊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도자기 초의 불완전한 모습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고유한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불완전함 속에서 오히려 인간적인 아름다움과 진리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 여러분이 다양한 형태의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마주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초보자’라는 단순한 말 속에는 우리의 일상과 삶을 밝히는 다양한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동시에, 이번 전시는 도자기라는 새로운 도전에 발을 내딛은 초보자인 저의 첫걸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직 서툴고 미숙하지만, 촛불 하나하나에 담긴 감정을 진심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새로운 여정에서의 초보자'로서의 도전, 그리고 '초를 보자'라는 의미를 통해 각각의 다양한 형태, 빛, 그리고 흔적을 느껴 보세요.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의 고유한 방식대로 빛납니다. 그 빛은 언제나 특별하고 아름답습니다.
작가 소개 작가는 주로 도자기로 작업하며, 촛불을 주제로 한 표현력 있는 조각을 만듭니다.
촛불의 강렬한 이미지와 다채로운 의미들은 작가 작업의 중심에 있으며, 순간과 감정의 본질을 포착하려는 노력 속에서 형상화됩니다. 촛불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빛나는 삶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조명하며,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감정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작가는 도자기 작업에 있어 ‘초보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시 총괄 장귀리
전시 기획 • 진행 장귀리
전시 디자인 장귀리
전시 지원 2024 경기청년 갭이어
전시 연출 장귀리
사진 촬영 뚝딱 스튜디오 정푸르나
전시 공간 간식도구점 요동
전시 기물 요동 강상훈
도움 주신 분들이석규 이도진 박미화 장덕영
이진희 도자기 김지윤 이현정 정푸르나 강상훈
경기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경기도일자리재단
전시 모습
꺼지지 않는 힘 Unextinguished Strength
도자기 ceramic
2024
여기 Here
도자기 ceramic
2024
조각모음
Collecting Pieces
도자기 ceramic
2024
꺼지지도,
꺾이지도 않는Unextinguishable,
Undeterrable
도자기 ceramic
2024
고민거리 Vexation
도자기 ceramic 2024
버팀목
Rooting Myself
+ With every drop, I pave the way. For in my sacrifices, I find strength.